`너무 못 친다` 혹평 속에 김하성 2볼넷…SD는 4연승 끝 - 디오데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8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2개를 기록했으나 팀의 5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저조한 타율과 관련해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았는데 김하성은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8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으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타울은 0.211에서 0.210으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샌디에이고는 2루수 아담 프레이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수 기용을 준비하면서 내야 교통정리를 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이동해 김하성이 뛸 자리가 없었다.

이에 MLB닷컴은 김하성의 타격 부진을 꼬집었다. 타티스 주니어가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외야 이동으로 부상을 관리할 수 있는 동시에 내야 수비 강화를 꾀할 수 있고 분석하면서 "김하성이 올 시즌 너무 못 친다"고 지적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으로선 상황을 반전시킬 활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샌디 알칸타라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과 7회말에는 연이어 볼넷을 얻었는데 김하성이 한 경기 2번 이상 출루한 것은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9일 만이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김하성은 진루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답답한 공격을 펼치며 마이애미에 0-6으로 졌다. 7이닝을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알칸타라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4연승이 멈춘 샌디에이고는 시즌 50패(6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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