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화성에 무사히 착륙한 미국의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가 착륙 2주 만에 첫 시험주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는 미국 시각으로 지난 4일 화성의 착륙지인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33분간 6.5ｍ를 이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원격지령을 받은 퍼서비어런스는 먼저 4ｍ를 전진한 뒤 왼쪽으로 150도로 방향을 틀어 2.5ｍ 후진을 하고서 시험주행을 마쳤습니다.
제트추진연구소의 퍼서비어런스 이동 담당 엔지니어인 아나이스 자리피언은 원격 기자회견에서 퍼서비어런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전진했다"며 화성 탐사 임무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전송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붉은 토양에 퍼서비어런스가 움직이며 남긴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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