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황희찬(오른쪽 두 번째)이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율리안 나겔스만 RB 라이프치히 감독이 17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25)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라이프치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0-21 DFB포칼 8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벤치서 시작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 4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흐른 것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것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12일 뉘른베르크(2부)와의 DFB 포칼 64강전 이후 6개월 여 만이었다. 황희찬은 포칼에서만 2골을 넣었고, 아직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다.
경기 후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굉장히 좋은 폼을 보였다"고 칭찬한 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적으로도 좋은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
오랜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쇠롤로트뿐만 아니라 황희찬이 골을 넣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희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웨스트햄 임대설도 있었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잔류를 원해 팀에 남았다.
황희찬은 최근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나겔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칼컵, 분데스리가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라이프치히기 때문에 황희찬에게 앞으로도 계속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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