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한국시간) 시애틀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타격하는 김하성.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파드리스가 다저스의 '뎁스'를 모방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그 핵심이 바로 김하성(26)과 주릭슨 프로파(28)다. 특히 김하성은 3루와 2루, 유격수 말고 외야에서 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먼저 다저스가 어떻게 메이저리그를 점령했는지 설명했다.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정규리그 60경기 43승 17패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717)을 달성했다. 월드시리즈도 제패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다저스의 뎁스는 열망해야 할 대상"이라 극찬했다. 이어 "이들은 9이닝 내내 잘한다.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다. 구멍이 없다"라 덧붙였다. 주전과 백업 사이 실력 차가 적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2020년 각 포지션별 최다 출전 선수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다저스나 파드리스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벤치 멤버를 보면 다저스에는 0.7 이상 선수가 4명인 반면 파드리스에는 1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하나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여러 포지션을 두루 커버 가능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27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가 10명, 최소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14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가 4명이나 됐다.
파드리스도 '멀티'에 무게를 두고 2021년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김하성을 데려왔다. 프로파도 영입했다. 여러 포지션에서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우겠다는 뜻"이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먼저 프로파는 5개 포지션(1루, 2루, 3루, 유격수, 좌익수)에서 35경기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내야에서 최소 3개 포지션(3루, 2루, 유격수)을 맡으면서 외야에서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김하성은 6일 현재 시범경기 4경기에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로 두루 출장하며 9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은 유격수, 파드리스 뎁스차트에는 2루수로 분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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