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연고지를 둔 메이저리그(MLB) 2개 구단이 개막전부터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시카고 시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4월 1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LB 정규시즌은 4월 1일 개막한다. 시카고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 개막전은 현지시간으로 4월 8일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스포츠라면 죽고 못 사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시카고가 올 시즌 관중 입장을 향한 첫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뗀 것이 개인적으로 흥분된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우선 수용 규모 20%로 관중 입장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 경우 리글리필드에는 8천274명,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는 8천122명이 각각 입장할 수 있다.
미국 최대 주(州)인 캘리포니아의 관중 입장 승인에 이어 미국 중서부 최대 도시인 시카고까지 가세하면서 관중석의 빗장은 대부분 해제됐다.
ESPN은 MLB 전체 30개 구단 중 최소 25개 팀이 개막일에 맞춰 관중 입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구단 매출의 40%가 입장료 수입과 식음료 매출 등 관중들의 '경기장 내 경험'에서 나온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를 위해, 라이트풋 시장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MLB는 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꾸준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09 0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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