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무패' 리버풀 vs '원정 무패' 맨유… 첫 1패 안는 팀 어디? - 머니S - Money S

리버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왼쪽)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버풀과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홈 극강' 리버풀이 '원정 극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가 펼쳐진다.

리버풀과 맨유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팀이다. 17라운드 기준 맨유가 11승3무3패 승점 36점으로 1위를 달린다. 리버풀은 승점 33점(9승6무2패)으로 그 뒤를 잇는다.

두팀의 격차는 정확히 승점 3점 차다. 득실차에서 리버풀(+16)이 맨유(+10)에게 앞서기 때문에 이번 대결을 잡으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지표에서만 보면 리버풀이 앞선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최다득점(37골)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실점이 다소 많은 편(21실점)이지만 지난 10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당한 7실점(당시 2-7 패)을 제외하면 경기당 1골에 채 미치지 않는 실점률을 보인다. 반면 맨유는 득점(34골)과 실점(24실점) 모두 리버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맨유 쪽으로 저울이 기운다. 맨유는 지난해 11월2일 아스널전(0-1 패) 이후 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아스널전 이후 치른 리그 11경기에서 9승2무, 최근 5경기에서도 4승1무로 사기가 남다르다. 가장 최근에 치른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반면 리버풀은 직전 사우스햄튼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그나마 리버풀에 비빌 언덕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홈에서 열린 8경기 동안 패배 없이 7승1무의 극단적 강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유일의 홈 무패 구단이다. 홈에서만 승점 22점을 벌어들이며 해당 부문 리그 1위를 달린다.

문제는 맨유의 원정 성적도 이번 시즌 극강이라는 점에 있다. 맨유 역시 이번 시즌 원정에서 7승1무를 기록,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강팀들이 홈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이번 시즌 맨유는 홈 성적(4승2무3패)보다 원정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맨유를 불러들이는 리버풀이 충분히 부담을 느낄 만한 기록이다.

누가 승리하든 상대편은 이번 시즌 홈, 혹은 원정 성적에 생채기가 난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심각한 건 자칫 우승 경쟁에 나서는 원동력이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꺾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두팀의 시즌 농사 분위기를 좌우할 이번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1시30분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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