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에 회복해야 해."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29)의 한국 축구대표팀 차출을 두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난색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스프린트 이후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명단(24인)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경기를 직접 봤다. 아직 부상 정도를 알 수 없다. 토트넘 측에 확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8일에는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는 아직 모르겠다. 이번 경기에는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출과 관련해서는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뛸 수 없다"면서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대한축구협회에 그가 거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대표해서도 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는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최근 모리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일본행을 원치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당시 그는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에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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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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