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당했다?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 스포츠경향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관련 인종차별 카드가 논란이다. 탑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카드 제작 회사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16일(현지시간) 탑스(Topp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 Topps Garbage Pail Kids: The Shammy Awards’(2021 탑스 가비지 패일 키즈: 더 셰미 어워즈)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를 기념해 출시됐으며 이번 시상식에서 무대를 꾸민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메간 디 스탈리온, 해리 스타일스, 방탄소년단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문제가 되는 건 방탄소년단 카드다. 탑스는 이들을 두더지 잡기 게임기 안 두더지로 묘사했다. 특히 멤버들은 그래미 트로피를 의미하는 축음기에 여러번 맞아 멍과 상처가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의 경우 ‘그래미 어워드’ 무대를 녹여 카드를 제작했으나 방탄소년단은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이들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제작됐다는 의혹을 피하지 못했다.

빌보드(Billboard)도 해당 제품과 관련한 링크를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게재하며 논란은 커졌다. 이를 접한 국내외 팬들은 “인종차별”이라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트위터 상에는 ‘#RacismIsntComedy’(인종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전세계적인 뭇매가 이어지자 탑스는 “방탄소년단 제품에 대해 분노하는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사과한다. 방탄소년단 카드를 세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보드 역시 관련 게시글에서 방탄소년단 카드 그림과 설명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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