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크 차관은 19일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대만 땅을 밟았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 17일 대만 방문
"대만에 드론 포함한 무기 판매 곧 승인"
'아브라함 협정'으로 UAE에 F-35 판매 급물살
"중동에 '미국산' 군비경쟁 촉발될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팔려고 하는 무기는 순항미사일 등 첨단무기 7종이다.
총금액은 7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정도로 대만 무기 구매 역사상 한 번의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중에는 무인공격기(드론) MQ-9 리퍼(Reaper)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할 때 사용했던 무기다.
CNN은 장비와 프로그램까지 합쳐 이 드론의 가격이 6억 달러(7000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무기 계약도 서두르고 있다.
앞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외무장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다.
UAE와 바레인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으로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이름을 땄다.
그러자 아브라함 자손들 사이에서 미국 무기 구매 경쟁이 생길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 등의 반대로 중동에 전폭기 판매가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
안와르 가르가쉬 UAE 외무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UAE 공군의 현대화가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의심의 씨앗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미 20기의 F-3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UAE가 F-35를 사면, 이스라엘은 군사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신무기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P는 "이스라엘군이 벌써 첨단 군사장비를 사기 위해 미국에 제시할 '쇼핑 목록'을 작성해 놨다"는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보도도 소개했다.
또 이스라엘 고위 관료의 말을 빌려 "서로 (미국이) 다른 나라에 첨단무기를 파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군비 경쟁에 매달리는 '폭포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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